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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과 격자

평가가 「존 VII~VIII」이나 「황금비」라고 말할 때 그게 무슨 뜻인지. 사진을 보는 오래된 자들이고, 이 아카이브가 사진 위에 얹는 것들이기도 합니다.

존 시스템

앤설 애덤스와 프레드 아처가 1930년대 말에 정리한, 밝기를 열한 단으로 나눠 부르는 방법입니다. 한 단은 정확히 한 스톱 — 빛의 양이 두 배이거나 절반입니다. 가운데인 존 V가 18% 중간 회색이고, 카메라의 노출계는 무엇을 보든 그것을 존 V로 만들려고 합니다. 눈이 온 벌판이 잿빛으로 나오는 이유가 그것입니다.

0
I
II
III
IV
V
VI
VII
VIII
IX
X
질감이 남는 구간 · II–VIII
  1. 0완전한 검정질감 없음빛이 하나도 기록되지 않은 자리. 여기 걸린 것은 되살릴 수 없습니다.
  2. I거의 검정질감 없음검정과 구별은 되지만 질감은 없습니다.
  3. II질감의 시작어두운 부분에서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첫 단입니다.
  4. III디테일 있는 그림자어두운 옷의 주름, 그늘 속 나뭇결. 그림자를 살리려면 여기입니다.
  5. IV어두운 중간짙은 잎, 그늘진 얼굴, 마른 흙.
  6. V중간 회색18% 회색. 카메라의 노출계가 기준으로 삼는 밝기이고, 모든 존이 여기서 한 스톱씩 떨어져 있습니다.
  7. VI밝은 중간밝은 피부, 맑은 하늘, 콘크리트.
  8. VII디테일 있는 밝은 부분흰 셔츠의 짜임, 구름의 결. 하이라이트를 살리려면 여기입니다.
  9. VIII질감의 끝아직 흰색이 아니지만 거의 다 왔습니다. 여기를 넘으면 질감이 사라집니다.
  10. IX거의 흰색질감 없음종이의 흰색과 겨우 구별되는 정도.
  11. X완전한 흰색질감 없음광원 자체이거나, 날아간 자리. 되살릴 수 없습니다.

「적정」은 무슨 뜻인가

「적정」은 밝기가 아니라 배치의 문제입니다. 밝게 찍혔는지 어둡게 찍혔는지가 아니라, 남기고 싶은 것이 질감이 남는 자리에 놓였는지를 봅니다.

이 아카이브가 노출을 「적정」이라고 부를 때는 대개 이런 뜻입니다 — 살리고 싶은 밝은 부분이 존 VII~VIII에 있어 결이 남아 있고, 살리고 싶은 그림자가 존 III~IV에 있어 막히지 않았으며, 존 0이나 존 X에 의도하지 않은 것이 걸리지 않았습니다.

질감이 있는 것은 존 II부터 VIII까지입니다. 그 바깥은 검정과 흰색이고, 거기 놓인 것은 나중에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. 그래서 오버레이에서 그 둘만 색이 다릅니다 — 존 0은 파랑, 존 X는 분홍.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자리라서입니다.

일부러 거기 두는 것은 물론 다른 이야기입니다. 역광의 실루엣은 존 0이 정답이고, 창밖의 하늘은 존 X여도 좋습니다. 판정이 말하는 것은 「의도했는가」가 아니라 「남아 있는가」입니다.

구도 격자

삼분할

가로세로를 각각 셋으로 나눈 격자입니다. 주제를 선 위에, 또는 선이 만나는 네 교차점 중 하나에 놓습니다. 회화에서 오래 쓰이던 것이 사진으로 넘어왔고, 이름이 인쇄물에 등장한 것은 18세기 말입니다.

언제 쓰나

수평선을 어디에 둘지 정할 때 가장 쓸모 있습니다. 위 삼분할선에 두면 땅이 넓어지고, 아래에 두면 하늘이 넓어집니다. 가운데는 둘 중 무엇도 말하지 않는 자리입니다.

주의

규칙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. 대칭이 주제인 사진은 가운데가 맞고, 그때 삼분할선은 방해가 됩니다.

황금비

삼분할과 같은 모양이되 선이 가장자리 쪽으로 조금 더 붙습니다 — 0.333 대신 0.382와 0.618입니다. 1을 1.618로 나눈 자리이고, 그 비율을 황금비라고 부릅니다.

언제 쓰나

삼분할선에 「거의」 걸린 사진이 왜 편안한지 설명해 줄 때가 있습니다. 실제로는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 경우가 많고, 두 격자를 같이 켜 보면 어느 쪽에 가까운지 보입니다.

주의

옛 그림들이 이 비율로 그려졌다는 이야기는 대개 나중에 갖다 붙인 것입니다. 쓸모 있는 자는 맞지만, 자연의 법칙은 아닙니다.

대각선

네 귀퉁이를 잇는 두 선입니다. 프레임 안의 선 — 길, 능선, 그림자의 경계 — 이 이 방향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봅니다.

언제 쓰나

시선을 어디로 이끄는지 볼 때 씁니다. 대각선을 따라가는 사진은 평면적이지 않고, 가로선만 있는 사진은 조용하지만 깊이가 없습니다.

주의

기울인다고 다 대각선이 아닙니다. 수평선이 살짝 기운 것은 구도가 아니라 실수로 읽힙니다.

격자도 존도 사진을 채점하는 표가 아니라,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로 옮기게 해 주는 도구입니다. 규칙에 맞아서 좋은 사진은 없습니다.